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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울리고 위로하는 설 극장가..대작 아니어도 알찬 영화들 포진 ④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알찬 영화들이 설 연휴 극장가를 채운다. 모처럼 극장으로 가족 나들이를 할 만한 가슴 따뜻한 영화와 반전에 반전을 더한 장르물 등이 준비 중이다. ‘소풍’ ‘도그데이즈’, ‘데드맨’ 세 편의 영화가 7일 나란히 개봉하며 설 연휴 관객들을 맞는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주연한 ‘소풍’은 두 친구가 60년 만에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며 가족들이 같이 추억을 이야기할 만한 영화다. 가수 임영웅이 처음으로 영화 OST에 참여해 그의 노래 ‘모래 알갱이’가 흘러나오니 팬들이라면 놓치면 아쉬울 법 하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반려견을 중심으로 얽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아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윤여정을 비롯해 유해진, 김윤진, 정성화, 김서형 등이 출연한다. 반려동물과 추억이 있는 관객이라면 흐뭇한 미소와 감동의 눈물이 러닝타임 내내 끊이지 않을 것 같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 원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참신한 소재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 스토리가 더해져 기대를 모은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공동 각본을 쓴 하준원 감독의 데뷔작으로 조진웅, 김희애가 출연한다.이번 설 연휴는 예년처럼 명절 특수를 노리며 규모가 큰 대작 영화가 개봉하지는 않는다. 이는 지난해 추석 개봉했던 ‘거미집’, ‘1947 보스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대작들이 흥행에 고배를 마셨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연휴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은 탓도 있다. 대신 가족 극장 나들이에 적합한 영화들이 포진돼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번 설 연휴에는 블록버스터가 개봉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대작이 주로 개봉했다면 올해는 중·저예산 영화가 개봉한다. 그러나 모두 다른 소재와 매력을 가진 영화이기 때문에 각각 주목을 받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그런 까닭에 각 영화들이 스크린수와 상영횟차도 고루 분배받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흥행도 한 작품의 독주보단 분산될 것 같다는 분석이 많다. 한 극장 관계자는 “시즌적인 이점보다 작품이 가진 장점이 대중에게 더 보여지는 것 같다”며 “콘텐츠를 선택하는 폭이 넓어진 만큼 대중도 꼼꼼하게 콘텐츠를 고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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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통령’ 엔하이픈, ‘핑크퐁 아기상어’와 만난다…극장판 OST 공개 [인★트렌드]

K팝 강자 '엔하이픈(ENHYPEN)'과 K캐릭터 대표주자 '핑크퐁 아기상어'가 귀여운 만남을 예고했다.엔하이픈은 '핑크퐁 아기상어'의 극장판 OST '계속 헤엄쳐(Keep Swimmin' Through)' 뮤직비디오와 싱글 음원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멤버 7인(정원·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은 오리지널 보이스 캐스트로 발탁돼, 바닷속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특별 출연한다. 모두가 더빙까지 직접 참여해 글로벌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은 전 세계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1위를 넘어, 세계 최초로 조회수 100억 뷰를 돌파한 아기상어 '올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첫 극장판 영화다. 미국 방송계 최대 어워드 에미상을 수상한 '알란 포맨'이 감독을 맡았으며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새롭게 공개되는 '계속 헤엄쳐' 음원은 '모험과 역경을 함께 헤쳐나가자'는 메시지를 후킹한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에 담아 귀를 사로잡는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엔하이픈 멤버들이 OST를 녹음하는 장면을 담은 생생한 비하인드와 더불어,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녹여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오리지널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규모 추수감사절 행사인 '메이시스 땡스기빙 데이 퍼레이드'에 2회 연속 참여한 '핑크퐁 아기상어'는 한국 대표 캐릭터로 유일하게 초청받아 뉴욕 중심가를 행진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여기에 선공개된 '계속 헤엄쳐' 맞춰 엔하이픈과 함께 콜라보 무대를 선보여 뉴욕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기상어 극장판: 사이렌 스톤의 비밀'은 올 설 극장가를 찾는 가족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2월 7일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한편 엔하이픈은 두 번째 월드투어 'ENHYPEN WORLD TOUR 'FATE'를 통해 K팝 보이그룹 중 최단기간에 도쿄돔에 입성하고, 최근 발표한 미니 5집 'ORANGE BLOOD'로 '빌보드 200'에 2개월 연속 차트인 하는 등 K팝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 일본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갖는 시상식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수상해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에 이어 '특별국제음악상'을 받은 세 번째 해외 아티스트가 됐다. 2024.01.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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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부터 다시 돌아온 ‘슬램덩크’까지…지금 극장가는 애니 열풍

애니메이션 ‘위시’가 새해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개봉하자마자 관객을 끌어모으며 그간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던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위시’ 뿐만 아니라 다른 애니메이션들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또 다른 기대작 애니메이션도 개봉을 앞두고 있기에 지난해 극장가 애니메이션 열풍이 다시금 불어올지 주목된다.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는 지난 3일 개봉하자 2주 연속 1위를 지키던 ‘노량: 죽음의 바다’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출발한 뒤 5일 연속 1위를 지켰다. 개봉 첫날 11만 1851명의 관객을 동원한 ‘위시’는 주말 동안 가족 단위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누적 관객수 62만 246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엘리멘탈’의 첫 주말 기록(51만 6035명)을 제친 수치다.비록 국내 개봉에 앞서 북미에서 개봉했을 때 현지 매체들의 혹평을 받긴 했으나,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인 만큼 ‘신데렐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인어공주’ 등 디즈니 클래식 작품들의 특징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이를 찾는 재미와 함께 디즈니 캐릭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엔딩크레딧 등이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위시’만 있는 게 아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1위인 ‘위시’를 비롯해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4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6위), ‘트롤: 밴드 투게더’(8위),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9위),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 버드, 옥토경보를 울려라!’(10위) 등 6개의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4일 개봉 1주년을 기념해 확대 재상영을 시작했다. 이번 확대 재상영에는 지난 8월 진행된 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과 토크 이벤트 영상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COURT SIDE in Theater’도 포함되는데, 덕분에 확대 재상영 후 3만 명 이상이 다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찾았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은 볼록한 3D 애니메이션을 무기로 짱구와 함께 자란 세대의 애정과 사랑을 받으며 ‘짱구’ 시리즈 중 최단기간 7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트롤: 밴드 투게더’와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은 화려한 영상미, 중독성 강한 OST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애니메이션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흥행 중이다.기대작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일루미네이션의 신작 ‘인투 더 월드’가 오는 10일 개봉한다. ‘인투 더 월드’는 평생을 살아온 작은 연못의 안전한 삶을 벗어나 꿈의 자메이카를 향해 생애 첫 모험을 떠난 말러드 가족이 위험 가득한 뉴욕에 불시착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탄탄하고 따뜻한 스토리, 동화 같은 그림체, 연기력을 인정받은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목소리 출연 등은 ‘인투 더 월드’의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겨울 극장가 애니메이션 바람이 지난해처럼 상반기 극장가를 장식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에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월 흥행몰이를 했으며, ‘스즈메의 문단속’이 3월 흥행 바통을 이어받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0월 흥행 대미를 장식했다.올해는 용의 전사 포(잭 블랙)가 상대의 기술을 그대로 카피하는 강력한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 평화의 계곡을 지켜야 하는 이야기를 그린 ‘쿵푸팬더4’가 오는 4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무려 7년 만의 후속작이기에 ‘쿵푸팬더’ 시리즈를 사랑한 관객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지난달 22일 일본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가 국내 극장가 상륙을 계획 중이며, 2015년 49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의 후속작 ‘인사이드 아웃2’ 등도 올 극장가 애니메이션 불꽃 재점화에 힘을 보탠다.황영미 영화평론가는 “현재 극장가는 팬덤의 영향력과 방학 특수가 동시에 적용됐다. ‘위시’,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는 각각 디즈니, 짱구라는 기존 콘텐츠가 가진 팬덤이 움직인 것이며 ‘트롤: 밴드 투게더’,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 등은 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며 “앞으로 개봉할 ‘쿵푸팬더4’, ‘인사이드 아웃2’도 애니메이션 열풍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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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잇고~ 렛잇고~” 우리가 사랑했던 ‘겨울왕국’ [겨울왕국 10주년] ①

“렛잇고~ 렛잇고~”10년 전 전 세계를 강타했던 노래가 있다. ‘렛 잇 고’(Let it go)다. ‘렛 잇 고’가 OST로 쓰인 ‘겨울왕국’이 올해로 개봉 10주년(북미 기준)을 맞았다.‘겨울왕국’은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 엘사가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힘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고, 안나가 얼어버린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엘사를 찾아 나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3년 11월 북미에서 먼저 개봉했다. 한국은 이듬해 1월 개봉했다. 백마 탄 왕자님이 필요했던 그간의 디즈니 공주들과 달리 아렌델 왕국의 왕위를 이을 엘사는 디즈니 역사상 전례 없는 여성 캐릭터였다. 주체적인 캐릭터들, 그들이 쌓아가는 서사,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영상미, 무엇보다 한 번 들으면 따라할 수 밖에 없는 강력한 노래들은 ‘겨울왕국’의 흥행을 이끌었다.‘겨울왕국’은 북미 개봉 1주 차에 24만 달러를, 2주 차에 93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세운 역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수입 기록을 넘어섰다. 이어 3주 차에는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가 하면 5주 차에는 손익분기점을 돌파, 개봉 2~3주 만에 흥행 수입이 급락하는 당시 북미 극장가 흐름을 거스르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그리고 약 두 달이 지난 2014년 1월 ‘겨울왕국’이 한국 관객과 만났다. 국내 개봉한 ‘겨울왕국’은 첫날 1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변호인’, ‘잭 라이언 : 코드네임 쉐도우’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개봉 17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3월 2일 1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초 10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겨울왕국’의 메인 OST ‘렛 잇 고’도 큰 사랑을 받았다. ‘렛 잇 고’는 미국 빌보드 주간 싱글 차트 32위로 진입한 후 꾸준히 순위가 상승, 5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에서도 음원사이트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자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국내 아티스트들의 커버도 줄을 이었다.국내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중 이렇게 흥행한 작품은 없었다. 말 그대로 ‘엘사 열풍’이 불었고 그 바람은 오래 지속됐다. ‘겨울왕국’은 개봉 이후 매년 겨울마다 관련된 이벤트가 개최됐으며 4년이 지난 2018년에는 한여름에 특별돔 전시회가 개최되기도 했다.‘겨울왕국’ 열풍은 지난 2019년 개봉한 ‘겨울왕국2’ 스코어로 이어졌다. ‘겨울왕국2’는 북미에서 ‘인크레더블 2’, ‘도리를 찾아서’에 이어 당시 역대 애니메이션 오프닝 수익 3위를 기록했다. 또한 13억 7138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올리며 세계 영화 역대 흥행 순위 11위에 올랐다.대한민국에서는 ‘겨울왕국’ 신드롬이 불었던 만큼 ‘겨울왕국2’ 사전 예매량은 110만 장을 돌파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그리고 개봉 17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겨울왕국’ 1편보다 29일이나 앞선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겨울왕국2’는 전편에 이어 ‘천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렛 잇 고’의 흥행으로 ‘겨울왕국2’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겨울왕국2’의 메인 OST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은 발매 초반 “‘렛 잇 고’보다 폭발력이 덜하다”는 반응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렛 잇 고’ 못지않은 관심을 끌더니 음원사이트까지 점령했다. 발매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국내 8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한국명은 ‘숨겨진 세상’으로 국내 공식 커버송 아티스트였던 태연의 ‘숨겨진 세상’ 역시 영화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수많은 덕후를 양산하며 마침내 10주년을 맞은 ‘겨울왕국’.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오는 30일 ‘겨울왕국’ 10주년을 맞아 1편과 2편을 동시에 재개봉한다. 다시 돌아올 ‘겨울왕국’이 10년 전 겨울의 향수를 자극할지 주목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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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보도 Y2K..작품 소개부터 이벤트까지 한번에! 공홈이 뜬다 [줌인]

옛날 옛적 영화가 개봉할 때는 공식 홈페이지가 있었는데… 아니, 2000년대 초 끝난 줄 알았던 공식 홈페이지 마케팅이 영화계에서 다시 한 번 불고 있다.최근 ‘바비’를 비롯해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디즈니+ 시리즈 ‘무빙’ 등 굵직한 작품들이 저마나 영화 전반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담은 공식 홈페이지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캐릭터와 영화 소개는 물론 각 작품의 특징을 담은 독특한 구성으로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홍보에도 Y2K(90년대말부터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스타일)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는 과거 많이 쓰였던 마케팅 방법이다. 2000년대 초반엔 개인용 홈페이지가 붐이었다. 초기에는 유저들이 자바 스크립트를 직접 외워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홈페이지를 꾸몄고, 나중엔 원하는 스타일을 클릭만 해도 화면에 자동으로 구현돼 손쉽게 홈페이지를 만드는 서비스가 나왔다. ‘미니 홈피’인 싸이월드도 개인용 홈페이지 열풍 속에 등장한 그 당시의 SNS라 보면 된다.홈페이지는 영화의 분위기를 미리 보여주고, 영화와 관련된 정보를 얻으려는 관객들을 응집하는 효과를 낳았다. 인기작의 경우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홈페이지를 유지, 계속해서 마니아층의 결속을 불러오기도 했다.하지만 홈페이지 마케팅은 SNS가 활성화되면서 점차 시들해졌다. 영화 정보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 이벤트 참여 등은 SNS에서 하는 게 누리꾼들의 보편적인 습관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바비’,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빙’ 등의 작품이 공식 홈페이지를 연이어 개설한 게 특별히 눈에 띈 이유다.다시 부활한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들은 작품의 특성을 아주 디테일하게 구현해 과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바비’의 경우 ‘바비 셀피 제너레이터’라는 사이트를 통해 예비 관객들이 자신의 사진을 넣어 맞춤형 바비로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밀수’는 영화의 배경인 1970년대풍의 레트로한 디자인과 ‘밀수’에 등장하는 OST를 만나볼 수 있는 ‘뉴 종로 다방’ 코너, 바닷 속 밀수품을 건져 보는 게임 이벤트 등을 탑재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황궁아파트 입주 신청을 받는 이벤트, ‘무빙’은 안기부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기밀문서를 떠올리게 하는 파일식 캐릭터 소개 등으로 개성을 살렸다.업계에서는 공식 홈페이지 개설이 팬들을 결집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극장가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이나 ‘범죄도시3’처럼 검증된 브랜드 아니면 마니아를 형성하는 작품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두루두루 소구되는 작품보다는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호’ 즉 팬들이 여러 차례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 롱런하는 것이다. 한 영화 마케팅 관계자는 “검색은 일반적인 대중이 하지만 홈페이지를 찾아 오는 건 진짜 관심이 있는 사람들 아니냐”며 “그 정도로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작품과 관련된 여러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열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영화 홍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작품의 관계자들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밀수’ 홍보사 호호호비치 이나리 대표는 “앤데믹 이후 관객과 어떻게 하면 더 잘 소통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는 활동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클래식한 마케팅 방식을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측도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일방향적 마케팅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홈페이지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롯데컬처웍스 박기웅 홍보담당은 “관객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고, 또 작품에 직접 참여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개봉 전부터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이어 “영화에 실제로 등장하는 요소들이 공식 홈페이지 속 퀴즈를 푸는 단서로 제공된다”며 작품과 홈페이지 사이의 밀접한 연계성을 강조했다.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 홈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황궁아파트 입주 신청은 온라인에서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과 연계될 예정이라 화제성이 기대된다. ‘무빙’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영화 관계자는 “‘한국형 히어로물’을 표방하는 ‘무빙’은 거대한 세계관과 시대, 세대를 초월하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한 작품이다.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에게 보다 작품의 결이나 다채로운 정보들을 더 재미있고 손쉽게 전달드리고자 해서 홈페이지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SNS에 비해 접근하는 데 노력이 더 필요하지만, 그만큼 확실한 마니아층을 결속할 수 있고 작품의 색도 또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 전략. 당분한 영화계의 공식 홈페이지 사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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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10’ 흥행 질주 예열..‘범죄도시3’ 예매 오픈 동시 3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흥행 질주 예열을 마쳤다.16일 오전 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17일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라이드 오어 다이’는 46.7%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마블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는 18.8%로 2위다.‘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를 잡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할지 관심이 쏠린다.‘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빈 디젤을 비롯해 미셸 로드리게즈, 서강, 존 시나, 샤를리즈 테론 등 기존 시리즈에서 활약한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다시 뭉쳐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여기에 제이슨 모모아가 빌런으로 합류해 기대를 높였다. 업그레이드된 카체이싱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이탈리아 로마부터 포르투갈 리스본, 영국 런던 등 세계 각지에서 촬영된 액션 장면은 시리즈 팬들을 기쁘게 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팬들에게는 지민이 OST에 참여한 것도 영화 관람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아성을 무너뜨릴지도 관심사지만, 오는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가 얼마나 관객몰이를 할지도 5월 극장가 주요 관전포인트다. ‘범죄도시3’는 이날부터 예매를 오픈, 벌써 7.7%로 3위를 기록 중이다. 과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극장가 흥행 돌풍을 일으킬지, 그 바톤을 ‘범죄도시3’가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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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디즈니와 지브리, Z세대는 어디를 더 좋아할까?

올해 극장가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대세다. 연초에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예전에는 어린이날이나 여름방학 시즌이면 무조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었는데 요즘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도 소재가 다양해졌고 전체적인 퀄리티도 좋아져서 팬들이 많이 생겼고, 여전히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많고 특히 지브리스튜디오(이하 지브리)의 작품들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Z세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지브리 애니메이션, 둘 중 어떤 회사의 작품을 더 좋아할까?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집에 있는 Z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X재국 : 어릴 때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했지?Z연우 : 그 때는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디즈니였으니까요. 디즈니 캐릭터들은 공주 캐릭터들이 많고, 외모가 화려한 공주들이 모두가 꿈꾸는 사랑을 시작하며 끝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는 그중에서도 ‘라푼젤’을 제일 좋아했어요. 어린이집에서 디즈니 캐릭터들로 역할 놀이를 했던 기억이 나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공주 캐릭터는 어린이들에게 롤모델 같은 존재였어요. 요즘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면 늘 아름다운 숲 속에서 새가 지저귀고, 고귀한 성에 사는 공주가 위험에 처하면 동물 친구들이 도와주고, 왕자와 공주가 서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X재국 : 그럼 지브리 작품 중에는 어떤 작품을 좋아해?Z연우 :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일 좋아해요. OST도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곡들이 정말 많이 나오고 스토리도 마냥 행복하게 끝나는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뭔가 현실적이고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라서 더 와닿는 것 같아요. 특히 ‘인생의 회전목마’라는 곡을 제일 좋아해요. 그리고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바다가 보이는 마을’이라는 곡도 좋아해서 요즘도 자주 들어요. 지브리 작품들은 어린 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나이가 많은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청소년 느낌의 주인공이 나와서 그런지 요즘에 다시 봐도 유치하지 않은 것 같아요.X재국 : 디즈니와 지브리는 어떻게 다른 것 같아?Z연우 :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스토리 자체가 나한테 힘을 줬다기보단, ‘나도 나중에 커서 저렇게 되면 좋겠다’는 동경을 심어준 것 같아요. 그래서 ‘라푼젤’을 흉내 내고, ‘겨울왕국’ 드레스를 입고 ‘렛잇고’를 노래했던 거 같아요. 디즈니 캐릭터들은 어린이들에게 멋진 미래와 사랑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너도 나처럼 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연예인 같은 느낌이었어요. 지브리 캐릭터들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란 주인공들이 특별한 경험을 하는 스토리가 많아서 마치 “너에게도 특별한 일이 일어날 수 있어”라고 속삭여주는 느낌이었어요. 디즈니나 지브리 둘 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디즈니 앤딩은 활기차고 행복하고 무언가를 축하하며 끝나는데 지브리 엔딩은 좀더 아련한 느낌이고, 꽉 잡고 있던 무언가를 놓아주는 느낌으로 끝나는 것 같아요.최근 ‘지브리 & 디즈니 콘서트’가 있어 Z와 함께 다녀왔다.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지브리 작품에 나오는 음악과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디즈니 작품에 나오는 음악들은 뭔가 스토리텔링이 확실해 보였다. 무언가를 결심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위기를 이겨내고, 마침내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음악. 하지만 지브리 작품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음악들, 그리고 뭔가 여운이 남는 음악이 많았다. 어떤 작품이 더 재밌는지는 개인 취향이라 뭐라고 판단할 수 없지만 디즈니나 지브리 모두 새로운 세대에 맞는 변화는 필요할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5.16 05:47
연예일반

[왓IS] 지민·제이홉·슈가, BTS 전세계 극장에서 듣고 본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무대가 아닌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멤버들이 차례로 입대하면서, 각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활약이 글로벌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할리우드 액션 프랜차이즈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에 참여한 소식이 알려졌다. 이날 유니버설 픽쳐스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 중 ‘에인절(Angel) Pt.1’ 일부를 공개하자, 미국 빌보드와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아미 SNS 계정 등이 이 소식을 발빠르게 전한 것.지민은 미국 힙합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코닥 블랙과 NLE 초파가 작업한 ‘에인절l Pt.1’에 보컬로 참여,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포티파이 등에 올라온 1분 가량의 미리듣기에서 지민은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 속에서 “에인절, 돈트 플라이 소 클로즈 투 미”(Angel, don’t fly so close to me)라고 노래한다. 빌보드는 지민의 목소리가 마치 하늘에서 들려오는 것 같다고 묘사했다. 지민이 참여한 ‘에인절 Pt.1’은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의 메인 테마곡으로 작품 속 액션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함께 듣는 재미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민은 오는 18일 풀 버전이 공개되는 ‘에인절l Pt.1’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민은 첫 솔로 앨범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1위에 입성한 데 이어 K팝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분노의 질주’ OST에 참여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오는 17일 전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데 이어 19일 북미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공개된다. 영화 속 지민의 목소리를 전세계 관객이 극장에서 듣게 되는 셈이다. 지민뿐만이 아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과 슈가의 솔로 다큐멘터리들도 전 세계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6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맞아 제이홉의 솔로 다큐멘터리 ‘제이홉 인 더 박스’(j-hope IN THE BOX)와 슈가 솔로 다큐멘터리 ‘슈가: 로드 투 디-데이’(SUGA: Road to D-DAY)가 한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세계 극장에서 개봉한다. 각각 지난 2월과 4월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던 ‘제이홉 인 더 박스’와 ‘슈가: 로드 투 디-데이’는 솔로 활동에 나선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과 슈가의 솔로 앨범 제작기부터 라이브 퍼포먼스까지, 쉽게 볼 수 없었던 이들의 활동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다.OTT로 선공개된 다큐멘터리가 극장에서 개봉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공연 장면과 퍼포먼스 등을 극장의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건 전혀 다른 체험이기에 전세계 방탄소년단 팬덤에겐 또 다른 선물이 될 전망이다. 두 작품은 국내에선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하며,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이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진과 제이홉 등이 입대한 것을 시작으로 멤버 전원이 입대하고 전역해 완전체로 다시 활동하기까지는 3년여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각 멤버들의 다양한 솔로 활동이 빈 자리를 채우고 있어 이들의 ‘군백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오히려 각 멤버별로 분산됐던 팬덤이, 군백기를 맞자 각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똘똘 뭉쳐 응원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5월 13일 자)에 따르면,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슈가가 활동명 어거스트디(Agust D)로 공개한 솔로 앨범 ‘디-데이’(D-DAY)가 13위로 2주 연속 차트인, 지민의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는 157위로 6주 연속 차트인했다.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MAP OF THE SOUL) : 7’은 ‘톱 앨범 세일즈’에 52위로 재진입했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RM이 피처링에 참여한 싱어송라이터 콜드의 신보 타이틀곡 ‘다시는 사랑한다 말하지 마’가 4위에 진입했고, RM의 첫 공식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 타이틀곡 ‘들꽃 놀이 (with 조유진)’가 6위로 재진입했다. 팬들의 그리움이 방탄소년단 과거 노래들까지 다시 소환하고 있는 것.뷔가 출연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 해외 반응을 모은 유튜브 클립이 있을 만큼, 각 멤버들의 여러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난달 시작한 슈가의 북미 투어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제 전세계 극장에서까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으니, 이래저래 방탄소년단 존재감은 군백기가 무색하게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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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스튜디오 100주년… 드림팀 총출동 ‘위시’ 연말 개봉

디즈니 스튜디오 100주년을 기념한 영화 ‘위시’기 연말 극장가를 찾는다.영화 ‘위시’는 ‘겨울왕국’, ‘라이온 킹’, ‘모아나’, ‘미녀와 야수’, ‘엔칸토: 마법의 세계’ 등의 제작진이 모두 참여한 작품. 100년 동안 이어져 온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만의 꿈과 용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링을 집약적으로 담아냈다.올겨울 개봉을 확정하며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형형색색의 별들이 가득 담겨 있다. 푸른 밤하늘 우수수 떨어지고 있는 별똥별들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특별한 힘을 가진 ‘별’의 기운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 모여 만든 제목 ‘위시’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 깊이 담긴 간절한 소원을 표현한 듯하다.이어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마치 한 편의 책이 눈앞에 고스란히 펼쳐진 듯한 아름다운 색채의 비주얼과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황홀한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를 통치하고 있는 강력한 왕 매그니피코의 의미심장한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한 예고편은 주인공 아샤와 그의 귀여운 친구인 염소 발렌티노가 무한한 에너지를 가진 특별한 별을 만나며 펼쳐지는 놀라운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또한 소원을 이루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고 있는 로사스의 왕 매그니피코가 의미심장하게 웃는 장면에서는 그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진짜 소원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더해 영상 내내 펼쳐지는 수채화 같은 색채의 아름다운 비주얼과 아름다운 멜로디의 음악은 마법 같은 순간과 진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영화 ‘위시’는 ‘겨울왕국’ 시리즈의 연출을 맡았던 크리스 벅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제작자였던 폰 비라선손이 감독을 맡아 작업했다. ‘겨울왕국’ 시리즈의 제니퍼 리가 각본을 맡아 웰메이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정점을 보여줄 전망이다. 또한 셀레나 고메즈, 저스틴 비버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줄리아 마이클스와 그래미상을 수상한 벤자민 라이스가 OST에 참여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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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 공포영화로 9년만 스크린 컴백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이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영화 ‘레디액션 청춘’ 이후 약 9년 만이다.24일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밴드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한 송승현이 공포 장르의 영화 ‘스위트홈’으로 올 여름 극장가를 두드린다.송승현은 2009년 FT아일랜드로 데뷔, 아이돌 스타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던 지난 2019년 그는 배우로서의 행보에 보다 집중하고 싶다며 팀을 탈퇴, 이후 연기자로 본격 도약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웹 드라마 ‘오 나의 어시님’이 큰 인기를 얻으며 영화 버전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송승현이 출연하는 ‘스위트홈’은 엄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아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형 공포 영화. 최근 몇 년 간 한국의 전통적인 공포 영화들을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터라 ‘스위트홈’에 대한 장르 마니아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송승현은 극에서 엄마를 죽인 아들로 분해 배우 노현희와 호흡을 맞춘다.송승현은 그간 방송, 영화는 물론 ‘잃어버린 마을: 동혁이네 포차’로 연극에도 도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연기자로 활약해왔다. 뿐만 아니라 가수였던 이력을 살려 ‘오 나의 여신님’ 출연 당시 OST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왔다. 그가 본격적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나선 작품인 만큼 송승현의 지난 행보를 사랑해온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기대된다.‘스위트홈’은 ‘CCTV’(2021)으로 자신만의 공포 스타일을 보여준 김홍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연출한다. 작품은 지난달 말 크랭크인 돼 올 7월 개봉을 목표로 한창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승현 외에도 노현희, 강은빈, 이선, 수빈 등이 출연한다.최근 ‘옥수역 귀신’이 개봉하며 클래식한 공포 영화가 다시 한 번 극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 송승현이 주연으로 나선 ‘스위트홈’이 ‘옥수역 귀신’의 배턴을 잘 이어받아 공포물 부흥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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